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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저녁 홍대에서 진행되는 모질라 커뮤니티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나섰다.
이날따라 유독 차가워진 날씨속에 지하철역까지 가는길이 더욱 멀게만 느껴졌다.
홍대에 조금 일찍 도착해 홍콩을 왔다갔다하는동안 익숙해진 왓슨에서 페리에 라임을 한잔하면서 퍼블리셔인 엽과 샤롯트를 기다렸다. 얼마지나지않아 엽과 샤롯트를 만나서 만남의 장소인 민들레영토로 향했다.
모임장소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평소 먼곳에서 얼굴만 뵈었지만 이름은 친숙한 챠니님(개인적으로 웹표준에 대한 의지를 심어준 분이라 ^^)과 많은분들이 풍선을 불고, 이름표와 식단표를 준비하며 10분 가량이 되자 많은 분들이 도착했다.
그리고 이날 난 참석하지 못했지만 CCK 행사가 홍대에서 있었던 관계로 초대받지 않으신(^^) 몇몇 파워 블로거분들(전준홍님(부드러운 미소와 말투가 글과 잘 어우린다.), 김중태님(항상 한번 바바리라 알아보기 너무 쉽다), 조산구님(박사님은 어느 모임에 가나 영어를 많이 사용하셔서 어렵다.), 신현석님(사실 얼굴을 몰라서 옆자리에 있으면서도 인사를 깊게는 못나눴지만 시도우의 그분이었음을 뒤늦게 알아서 아쉬었다.) 외 분들)도 도착하셨다.
그리고 준비된 행사의 시작은 조금 딱딱하다 느껴졌다. 역시 대한민국에서 자기 소개는 아무리 부드럽게 해도 쉽지 않은 것 같다. 발표를 하는 많은 분들이 제한시간을 넘기다 보니 식사중간에 자기소개가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준비한 자기 소개 발표 주제인 "For me, Firefox is..." 를 통하여 자신들이 느낀 파이어폭스를 소개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밝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발표주제는 뭐였을까? 바로 "For me, Firefox is a lone wolf" 이다. 내가 처음 그라비티에서 웹 표준화를 이야기했을때 들었던 이 느낌은 퇴사하는 그날까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을 받았던 게임업계가 이젠 표준화 도입에 발빠르게 움직임으로써 이제는 "왕따" 였던 사람들이 업계에서 "구루" 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라는 말로 자기소개를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자기발표에서 나온 태그들을 정리하면 "길, 애완동물, 표준, 디버깅도구, 친구, 일" 등등이었다.
사실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특정 브라우저를 사용해서 웹 개발자(기획,디자인,개발) 그룹을 괴롭히는 사용자가 아닌 편의성과 사용성을 증대시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일 뿐인데, 여러가지 오해들로 지금까지 예수님을 십자가를 지고 길을 걸었던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파이어폭스 사용자 = 웹표준화 옹호자' 로 폄하하는 발언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시각이 바뀌고 있고, 웹 표준화라는 중심에 파이어폭스가 있다는 것을 회원분들의 단어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쁘기도 했다.
이후 식사시간을 통해서는 많은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챠니님의 모질라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와 리뷰의 끝에는 확장기능 개발의 참여, 임베디드 개발자분들의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 프로젝트의 참여 권유와 로컬라제이션, 파이어폭스 3.0 베타테스터 참가 등 많은 분들의 활발한 활동을 부탁하셨다.
또한 해외 모질라 재단의 수익률 상승 발표 또한 오픈 쏘스 그룹의 노력이 수익으로도 창출될 수 있다는 실질적인 지표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자리에서 또 한가지 관심을 가지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나 자신도 모질라 프로젝트가 왠지 시대의 흐름에 거스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던 부분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오페라와 사파리는 차세대 브라우저 시장인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지만, 모질라 프로젝트는 그 부분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챠니님의 말씀에 의하면 원래 모질라 프로젝트는 데스크탑만을 기반으로 하였으나, 현재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서 중단되었던 모바일 브라우저에 대한 개발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된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작지만 한목소리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한국모질라 커뮤니티 연말모임' 이었습니다.

매장의 마감시간까지 이어진 챠니님의 발표가 끝나고 서둘러 자리를 마감하고 나올려고 하니 왠지 아쉬웠지만, 더욱 성황리에 개최될 내년을 기대하며 가까운 벗들과 술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끝으로 작년 챠니님의 블로그에서 개인적으로 신청해서 받지 못한 '눈물 흘리는 불여우' 포스터를 몰래 챙겨준 샤롯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나에게 파이어폭스는 추억이다"
그들과 함께 어렵게 일을 추진했던 그 시간이 바로 기쁨이었다!


한가지 질문이자 의견을 드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지금이라도 조산구 박사님이 계신다면 이런 의견을 드리고 싶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 대한 기술개발은 나날히 발전하고 있고, 브라우저의 개발 또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용자층이 두터워야 컨텐츠가 생산되고 이용되어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럴려면 먼저 무선 시장에 대한 폭 넓은 개방책이 선챙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해외만 보더라도 공공장소 및 특정장소에서는 Wi-Fi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특정 장소에 대해서는 AP를 점진적으로 개방하신다면, 무선 인터넷의 사용자층이 자연스럽게 두꺼워질 것이며 고객층 또한 결과에 만족함으로써 고속 서비스인 와이브로와 저속 서비스인 네스팟으로 유료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동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함으로써 늘어나는 사용자층에 대응하기 위해 웹개발사들은 웹표준화 정책의 도입을 더욱 가속화시킬려고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기간 통신사들의 기득권을 조금 포기함으로써 짧은 시간동안 한국을 넘어서는 기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홍콩이나 일본의 IT 기술정책 및 웹개발정책으로 확인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KT의 이사로 계시는 박사님이 이런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주시는 메신저가 되어주신다면, 스마트폰과 아피팟터치등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한 풀브라우징을 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12 17, 2007 19:33 12 17, 2007 19:33
Posted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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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年 12月 17日 22時 3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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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파이어폭스는 추억이다. 이 말 너무 멋집니다 :)
  2. 마가린 
    2007年 12月 17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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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폭스를 쓰다보면 예전 주저하지 않고 함께해주던,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분들과의 작업시간들이 종종 기억나기 때문에 적어봤습니다.
    이제는 추억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기 때문에 이런 추억들도 없어지는 날이 오겠죠? ^^
  3. 2007年 12月 17日 23時 3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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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안녕하세요~
    마가린.. 아이디는 기억하고 있었는데
    막상 얼굴이랑은 매치가 안되었거든요
    ㅋㅋ 지금 다시 위에 사진 보고 확실히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말주변이 없고 부끄~ 러워서 가만히 앉아만 있었는데
    이러저런 이야기 잘 들었었어요^^
    다음에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4. 비밀방문자
    2007年 12月 18日 01時 2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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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 마가린 
    2007年 12月 18日 10時 1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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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옙! 형~ 오늘 세미나 끝나고 전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에 시간 나시는 날을 미리 하루 비워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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