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 2004-07-15

08 22, 2006 13:12
많은 고민들은 뒤로 하고 떠나기로 결심한 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는 그날까지 남겨진 일들로 힘들었다.

쉼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속에서 나에게 남겨진것은 패배뿐인가...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아 괴로웠다.
그냥 이대로 다른 일을 시작하기에는 아무것도 손에 잡힐 것 같지 않아서 떠나기로 결정했다.

떠나리라 마음을 먹고 쓸쓸히 가방을 끌며 공항으로 향하는 그 순간, 나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들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비행기가 떠남을 알리는 시간에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도망치듯 떠나는 것 같아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지만 트랩에 오르는 순간 내 마음은 너무나 평온해지면서, 가슴은 뛰기 시작했다.

언제나 떠나고 싶어하는 비행기 이륙 증후군... 내가 붙인 병명이다...
비행기가 대만에 도착했을때 잠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많은 손님들이 혼자서 발리에 가는 나를 신기해했다...

그리고, 다시 비행기가 이륙했을때는 이젠 하늘이 노을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새벽! 오고야 말았다... 발리로...

잠시후에 건강하게 배낭여행을 끝마치고 돌아가라는 짧은 인사말을 남기고 많은 여행객분들이 떠나갔다...
공항에는 이젠 나만이 둥그러니 남아서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새벽4시 난 이곳에서 어디로 가야할까...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막막했다...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온 여행이었기에 더욱...
생존본능을 테스트 해보자는 생각에 떠나왔지만 막상 닥쳐보니 눈앞이 깜깜했다...

일단 마음을 가다듬고 정보를 얻으데로 블루택시를 잡아타고 꾸따로 향했다...
AB-ROAD 잡지에서 스크랩해온 기사에서 제일 마음에 들고 싼 숙소로 가자고 했다... 물론 영어로...
거기에서 짧은 영어로 3일 아침 포함 10% DC해서 예약하고 일단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새벽이 밝아오는 시각이었다...
그리고, 난 바로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멀리 발리에서... 첫날밤은 첫날 새벽이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인천공항에서

가루다 항공권과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 BSAC 스포츠 다이버 라이센스

발리 여행을 위해 장만한 시원안 나이키 운동화 - 너무나 편한했다!

다이빙시에는 나의 안전을, 평상시에는 한국과 발리는 잇는 시간을 알려줄 스팅거 다이브 컴퓨터

일단 먹어보면 할 말을 잃어버리는 가루다 항공의 기내식

하늘 위 비행기 창문 넘어 하늘은 너무나 파랗고 아름답다.

서서히 노을이 져 간다...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홀로 남겨졌다. 마지막 여행객들과 함께 사라지는 버스...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숙소... 너무나 피곤했다...
08 22, 2006 13:12 08 22, 2006 13:12
Posted by 마가린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mbstory.com/trackback/3

댓글을 달아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BLOG main image
오렌지와 레드 그 경계의 아슬함! 바로 그 경계를 넘어서는 디자인의 매력! by 마가린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318)
PHPTO (44)
SCRIBBLE (112)
A JOB (70)
I Like It (14)
BOOK (6)
CONCERN (12)
FINE VIEW (0)
Me2Day (59)

글 보관함

달력

«   9 20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meet me at me2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