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가 가진 직업이다.
그 안에서도 나의 업무는 라그나로크2 웹디자인이다.

27살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아서 지금까지 수 많은 시간을 웹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왔던 것 같다.
웹상에 플래시3가 태동하던 시기에 처음으로 시안을 만들어 본 월드건설에 플래시 시안을 제출해서 낙방도 해보았고, 에이젼트 기술인 로봇을 이용한 아이브릿지에서 SI 와 관련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나에게 새로운 기회의 눈을 뜨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아이브릿지 영업팀에 있었던 3개월의 시간이었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고, 웹디자이너의 눈높이에서 웹을 평가하고 아름답게 꾸며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평가하고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가 그런 일들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회사를 떠나 나만의 둥지를 차리게 되었다.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힘든 시기도 기쁜 시간도 지나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웹은 일부 업체들의 거짓으로 사기꾼처럼 인식되며 그 자체 힘이 쇄약해지고,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해갔다.
물이 흐르다 고여 썩어 버린 것처럼 웹은 변질되어 갔다.
천천히 기획적인 한계에 봉착하며 수 많은 기획력 선점 고지를 미국에게 내어주면서 우리는 설 자리를 잃어갔다.
그런 와중에 나 또한 힘을 잃어갔다.

"여기서 끝인가..."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지게 해준 것 또한 웹이다...
어느날 문득 신문에서 읽은 IP-TV에 관한 기사에서 아직 웹은 나에게 꿈으로 다가왔다.
잠자고 있던 내 꿈이 아직도 웹을 상상하고 꿈꾸면 이루어지는 마법의 램프 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나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꿈꾸게 한 곳이 바로 그라비티다.

아직 내가 속한 집단이 "변화" 라는 단어를 서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나 아쉽지만, 이 곳도 언제인가는 그 변화의 끝자락에 서지 않을려면 지금이라도 "변화" 라는 단어속에 감춰진 단어들을 곰곰히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본다.

나는 지금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웹이 좋다.
그 변화는 나를 깨우고, 잠들지 않는 열정을 가지게 한다.
12 6, 2006 10:10 12 6, 2006 10:10
Posted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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