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비티에 입사 한지도 어느덧 1년 9개월이 흘렀다.
입사 이후로 함께 해 온 "라그나로크 온라인 2"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면서 조언을 적어보고자 한다.
- 유료 업로드 컴포넌트의 도입
현재 가장 취약한 부분중에 하나로 꼽히는 것은 중복 파일의 업로드와 한글 파일의 미지원이다.
사용자에게 이미지 파일의 이름을 업로드시마다 수정해서 올리라는 것과 영문 이름만의 사용은 사용자에게 이미 Drag & Drop 에 익숙해진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가중 시킨다.
조속히 업로드컴포넌트의 도입을 통하여 이런 불편함을 해소 시켜야 할 것이다.
- 웹 에디터 도입
현재 RO2는 사용자 작성형 컨텐츠인 "환상의 서재" 라는 항목이 있다. 이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컨텐츠를 작성해 인벤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의 일방적인 활성화를 견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기획된 컨텐츠이다. 하지만 이런 취지에 적합할려면 바로 "웹에디터" 툴의 도입이 조속히 이뤄져야 만 한다.
사용자가 양질의 정보를 작성해서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도, 정보를 가공하는 것이 과제가 된다면 정보의 제공을 기피하게 될 것이다.
이미 블로그나 기타 무료 게시판의 웹에디터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만드는 것에 적응이 된 사용자에게 이는 너무나 이해가 가지 않는 방식으로까지 비춰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인벤"이 가진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면과 "공식 홈페이지"가 가진 데이터의 근원성을 적정하게 조화 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공식홈에 구축 취지에 맞는 솔루션의 도입이 절실하다.
- 태그의 실질적 활용화와 RSS 기능과의 연계성 구현
이는 정말 말할 필요가 없는 실질적인 필요성의 문제다. 태그는 태그로 존재할 때는 큰 의미가 없다. 현재 RO2 게시물에 태그를 적용했지만 이는 '우물안속의 개구리' 와 같은 존재다. 이를 활용하고 가공성이 높은 데이터로 끌어올리려면 통합 태그의 검색과 XML을 이용한 RSS 기능과의 연계성이 필수적이다. IE 7은 RSS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RO2 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게임이고 게임내에서 RSS와 직접 연계하는 아이디어 까지도 세워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에 앞서 공식 홈페이에서 먼저 RSS에 대한 지원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GM의 효율적 업무구조를 지원하는 게시판 관리 시스템
한정적인 인원으로 운영되는 GM팀의 업무 지원을 위하여 사용자 필터링 게시판 관리 시스템의 구축 또한 절실하다. 이는 비단 RO2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사적인 문제이다.
게시판 관리 시스템의 일원화와 구조화를 실현한다면 자사는 GM팀 뿐만이 아니라 웹 개발팀의 개발 인력 또한 불필요한 업무의 순환 구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다.
- 진실되게 고민하는 웹사이트 설계
웹사이트는 한 사람의 전유물이나 작품이 아니다. 누군가 기안한 안건이 좋다면 함께 고민해서 더욱 발전시키고, 업무 기한이 잛다면 메모 후에 향후 개발 방안을 업무가 완료 되는 시점에 사측에 제안서로 적극 제안하는 자세야 말로 아웃쏘싱 업체와는 차별화 되는 내부 인력만이 가질 수 있는 '능동적' 자세일 것이다.
병렬적 작업 방식의 도입과 표준화 구조으로의 변화 등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즐겨야 한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구적인 자세로 일관한다면 언제인가 우리는 업계에서 외면 당하는 인력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하는 웹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순응하고 흐름을 즐기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 한 것은 기획, 디자인, 개발의 스킬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구조를 세우는 것이 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웹 2.0 컨퍼런스'의 화두가 '변화, 현업, 공유' 였던 것처럼 현재 웹 사용자들의 변화와 업계의 화두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야 말로 사용자들이 즐기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소명의식'일 것이다.
- 단 한장의 기안서!
1번과 2번 항목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은 멋들어진 기안서를 작성 할 수 있는 능력의 부재라고 말하고 싶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명확한 문서로 사측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회사는 아무런 이유 없이 무조건적 반대를 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기에 그 문서에 대한 신뢰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실무자들이 웹사이트를 작업하기 위한 기본 솔루션은 제공되어야 한다. 이는 충분한 재료를 가져야만 양질의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지금 신뢰의 근거를 제시 할 수 있는 단 한 장의 멋들어진 기안서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웹사이트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모두의 열정이 담긴 공간이고, 그 공간을 우리가 향유 할 수 있다면 그것이 理想 이 된다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