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소개할 책 두권은 번갈아가면서 함께 읽으면 좋을만한 책이다.
첫번째 책은 조슈아 포터의 '소셜 웹 기획' 이다.
사실 소셜 웹 기획이라는 제목만을 읽었을때는 웹 2.0의 커뮤니티 구축에 관한 원론적인 이야기들을 다룬 외국 서적이려니 했다. 하지만 '조슈아 포터' 라는 이름을 믿었고, 아마존의 평점을 확인하고는 주저없이 예판으로 주문했다. 그동안 작업이 많아서 빠른 시간내에 읽지는 못했지만, 차근차근 한장씩 읽어나가면서 책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의 특징은 벤치마킹을 어떻해 해야하며 이후 분석을 통해 어떻해 사이트내에 녹여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 어떤 문구를 어떻해 사용했을때 사용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지를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어떤식으로 벤치마킹하여 비교분석하여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지 많은 사람들은 고민한다.
그런 고민속에 한번쯤은 빠져들었을 기획자, 디자이너에게는 '소셜 웹 기획'이라는 책이 아주 좋은 예시를 제시해줄 수 있을것이다.
영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Designing For The Social Web-소셜 웹을 위한 디자인'이다. 여기에서 디자인은 작은 의미에서 그래픽 디자인요소가 아니라, 큰 의미에서 웹사이트의 카피에서부터 메타포까지, '사용자에게 유희'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들의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두번째로 소개 할 책은 댄 브라운의 'UX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이다.
워낙 유명한 저자라 사실 발간전부터 무척 기대했던 책이다. 출간되기전부터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프로세스간의 산출물을 어떤식으로 만들어야 하는것인지에 대해 서술한 책이라고 해서 예판 신청을 하고 무려 10일이나 지나서 받을 수 있었던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제목만 믿고서 구입한 디자이너들에게는 정말 보기 싫은 책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어떻해 보면 기획자 또는 디자인 기획에 해당하는 영역에 있는 분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레일리 분위기의 글과 파워포인트풍의 컨셉드로 다이어그램으로 이루어진 내용에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서 디자인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기대하고 구입한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몇장 읽고는 바로 책장속으로 들어갈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웹사이트 제작에 따른 표본 수집 방법부터 경쟁사 분석, 컨셉 모델 수립, 플로우 챠트, 화면 디자인에 이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분명 이 책은 독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학습을 요구한다.)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저 웹을 그래픽 요소와 컨텐츠의 단위요소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웹은 인터랙션 요소라는 것과 컨텐츠가 주가 아닌 사용자층을 분석하여 만들어진 상호작용형 컨텐츠의 조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또 다른 의미에서 이야기한다면 사수의 사수로부터 전해지는 문서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흔히 말하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유동적인 컨텐츠에 대한 유동적인 작업 방법을 정례화한 프로세스에 따라 정례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해 보면 국내에 장기적인 서비스 계획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유지-발전 모델을 제시한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일부 포털사와 게임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어쩌면 눈에 현혹되는 그래픽 디자인에 의해 회사의 서비스 모델을 결정했던 것이 맞을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써 그때그때 에이젼시의 프로세스와 제안모델에 따라 클라이언트의 온라인 모델 또한 변화하였을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 정례화된 프로세스에 따른 문서의 필요성이 필요없다는 것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두권의 책을 다 읽어가는 시점에서 온라인에 특화된 프로세스의 정립과 그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나 방법론은 체계화 시켜야 나가야 할 것이며, 기존 기업의 프로젝트 방법론은 서서히 폐기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랜디하지 않은 두 권의 책은 정공법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두권의 책을 번갈아가면서 한권은 가볍게, 한권은 학습의 자세로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만큼 웹은 더 자세하게 보일 것이고, 내 업무에서 바꿔나가야 할 것들은 더욱 많아보일 것이다.
끝으로 우리가 업무속에서 단순히 지나칠 수 있는 요소들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써내려간 저자들의 집필력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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