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피곤함보다는 설레임에 서성거렸다.
아키가 빨리 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날은 바로 '블루홀' 과 블루코너'가 포인트 였기 때문이다.
팔라우를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명성을 갖게 한 두 포인트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봉고차가 호텔 앞으로 왔고, 우리는 간편한 복장으로 차에 올라 다이빙 센터로 향했다.
건기에나 볼 수 있을법한 맑고 푸른 하늘이 블루코너를 향하여 달려가는 우리의 보트를 환영하는 듯 했다.
'블루코너'와 블루홀'은 락아일랜드의 끝에 위치한 관계로 일반적인 관광객은 볼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어제와 같은 맴버로 실은 보트가 힘차게 락아일랜드를 지날때쯤 팔라우의 건기에나 볼 수 있는 너무나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가 오늘의 다이빙을 환영하는 듯 했다.
대략 50분 정도를 달려서야 오늘의 포인트에 도착했다.
이곳은 '드롭 오프'라고 부르는 산호초에서 대양으로 급격하게 이어지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큰파도가 볼려오고, 바다속에는 양분이 풍부해서 중, 대형 어류가 몰려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아키의 브리핑이 이어졌다.
지금 들어갈 곳은 블루홀이고, 현재 파도가 심해서 블루홀 위쪽으로 들어 갈 수 없어서 아래쪽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일단 입수를 하게 되자 어제와는 확연하게 다른 시야가 나를 맞이했다.
대략 40m이상의 시야가 나왔으며, 이를 다이버들은 '눈의 시야가 바다의 시야'라고 표현한다.
따뜻한 수온층을 지나 약수온층을 통과할때쯤 손목에 찬 스팅거(다이빙 컴퓨터)는 수심 30m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비디오 하우징을 들고 촬영중인 한 무리의 다이버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마도 먼저 블루홀 다이빙을 끝내고 출수를 하는중인듯 했으며, 무의식중에 이런 망망대해에서 사람을 만났다는 것으로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자 한줄기 빛이 쏟아져 내려오는 시커먼 동굴이 나타났다.
왠지 등에 한기가 지나갔다.
불안감이자 공포감이자 경외감이 섞인 흥분이었다.
야키가 갑자기 손짖으로 손바닥을 뒤집는 제스쳐를 취했다.
몸을 뒤집어서 하늘을 보라는 신호였다.
난 즉시 몸을 하늘로 향했다. 그리고 한줄기 빛이 나를 감싸는 느낌과 함께 블루홀앞에서 부서지고 있는 파도와 수면위의 반짝임이 보였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그 표현이 머리속에 떠오르고 수명으로 내가 내뿜는 공기방울이 뿜어져 올라가는 것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만히 카메라를 위로 향했다. 그속에는 한마리 고기가 우리와 함께 블루홀의 정적을 즐기고 있었다.

분명 블루홀은 '경외감'을 느낄만큼 아릅답다. 하지만, 일반 관광객들이 체험 다이빙으로 접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약간 아쉽다.
혹시나 시간이 된다면 팔라우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 보내는 신혼여행이나 휴가도 나름 즐거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본다.
블루홀을 뒤로 하고 출수를 해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앞으로는 시야에 걸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가 펼쳐졌고, 옆으로는 무인도가 일렬로 병풍처럼 펼쳐졌다.
세상 어떤것도 나에게 이런 해방감을 느끼게 해줄 수는 없을것이라 생각될만큼 편안한 느낌속에 살짝 낮잠을 잤다.
다이빙을 하고 나면 피곤함이 자연스럽게 온다. 일명 '질소 마취'라고 표한하는데, 심하면 큰일이고 약하면 적당하게 늘어질 수 있게 해준다.

짧고 달콤한 휴식이 지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블루코너"로 입수하기 위해 야키의 브리핑이 있었다. 후크를 지급하고 간단한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나는 혼자서 후크를 걸라고 했고, 그 친구는 야키가 걸어주기로 하고 팔라우의 비경 "블루코너"로 입수를 시작했다. 오전과 다름없는 시야를 유지하는 바다속으로...
블루코너로 가는 길은 그렇게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첫번째 신호는 "해류의 흐름"이다.
아주 강한 해류와 깊은 수심으로 인해 이 곳이 "오픈 워터"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최대한 바위면에 붙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때쯤, 앞에서 야키가 후크 신호를 보내왔다.
릴에 연결되어 있는 후크를 해류에 날라가지 않기 위해 단단한 바위틈에 걸고, 바위를 잡고 있던 손을 놓자 몸이 날라갈것처럼 위로 쏟아 올랐다. 순간적으로 수면위로 상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잠시 강한 해류에 몸을 맡기고 있으니 야키가 그 친구의 후크도 고정을 시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야키가 양손을 수경에 데었다가 앞으로 가르키는 제스쳐를 취했다.
앞을 보라는 것이다. "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거기에는 "드롶오프"가 아래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위로는 수 많은 물고기들이 수족관을 연상시킬만큼 있었다.
그리고, 저멀리 상어들이 수를 세다가 포기할만큼 많이 있었다.
이런 광경을 보기 위해 세계의 수많은 다이버들이 이곳을 찾는것이 아닐까...
몸은 이리저리 해류에 따라 춤을 추었고, 바다속 주인공들 또한 해류에 따라 자유롭게 군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은 멋진 뮤지컬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음악은 대양에서 밀려와 산호초에 부서지고 있는 수면위 파도소리와 해류의 소리이며, 주인공은 저들이고, 오늘의 관객은 나와 그 친구, 그리고 우리를 이 장소로 안내해준 야키였다.
블루코너는 첫번째 입수와 두번째 입수에서 다른방향으로 들어간다.
야키는 안쪽과 바깥쪽으로 우리를 안내했으며, 해류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처음 입수 방향을 정하기도 한다.
안쪽은 비교적 해류가 약하고 아주 조용한 가운데 투명한 심도를 자랑하는 편이다.
작은 어종들과 바다 거북이, 이글레이, 나폴레옹 피쉬등을 쉽게 볼 수 있기에 더욱 좋았던 포인트였다.


오후 다이빙이 끝난 후 아쉬운 마음을 정리하면서 리조트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야키가 가진 "예쁜 다이빙 지도(너무나 탐나서 계속 팔라고 했지만, 절대 팔지 않아서 아쉬웠다. 난 예쁜거를 지나치게 좋아한다)"에서 어제와 오늘의 다이빙 포인트를 촬영해뒀다.
짧지만 큰 감동을 전해준 팔라우 다이빙은 이제 마음속 가득 추억으로 새기며, 배는 빠른 속력으로 잔잔한 호수와 같은 락아일랜드를 시원하게 내달렸다.
리조트에 도착한 후 야키에게 다음날 "락아일랜드 투어"를 진행해줄 일본 여행사를 소개 받았다.
이쯤에서 한국여행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하나다.
통상적으로 현지 한국여행사의 자율적 행동이 제약을 많이 받으며, 강요가 많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친절하게 야키는 숙소까지 차로 데려다 주면서 다음에 팔라우에 오게 되면, 꼭 남쪽 팔라우 일명 "팔라우 미스터 김"이 살고 있는 곳으로 "리브 어 보트" 다이빙을 해보기를 권했다.
10년 후에 "리브 어 보트"를 하러 꼭 오겠다고 웃음으로 답하면서, 야키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숙소에서 가볍게 샤워 후에 저녁을 먹고나자 피곤함이 몰려오면서 이내 블루코너 아래로 보이던 드롭오프의 심연과 같은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아키가 빨리 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날은 바로 '블루홀' 과 블루코너'가 포인트 였기 때문이다.
팔라우를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명성을 갖게 한 두 포인트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봉고차가 호텔 앞으로 왔고, 우리는 간편한 복장으로 차에 올라 다이빙 센터로 향했다.
건기에나 볼 수 있을법한 맑고 푸른 하늘이 블루코너를 향하여 달려가는 우리의 보트를 환영하는 듯 했다.
'블루코너'와 블루홀'은 락아일랜드의 끝에 위치한 관계로 일반적인 관광객은 볼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어제와 같은 맴버로 실은 보트가 힘차게 락아일랜드를 지날때쯤 팔라우의 건기에나 볼 수 있는 너무나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가 오늘의 다이빙을 환영하는 듯 했다.
대략 50분 정도를 달려서야 오늘의 포인트에 도착했다.
이곳은 '드롭 오프'라고 부르는 산호초에서 대양으로 급격하게 이어지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큰파도가 볼려오고, 바다속에는 양분이 풍부해서 중, 대형 어류가 몰려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아키의 브리핑이 이어졌다.
지금 들어갈 곳은 블루홀이고, 현재 파도가 심해서 블루홀 위쪽으로 들어 갈 수 없어서 아래쪽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일단 입수를 하게 되자 어제와는 확연하게 다른 시야가 나를 맞이했다.
대략 40m이상의 시야가 나왔으며, 이를 다이버들은 '눈의 시야가 바다의 시야'라고 표현한다.
따뜻한 수온층을 지나 약수온층을 통과할때쯤 손목에 찬 스팅거(다이빙 컴퓨터)는 수심 30m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비디오 하우징을 들고 촬영중인 한 무리의 다이버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마도 먼저 블루홀 다이빙을 끝내고 출수를 하는중인듯 했으며, 무의식중에 이런 망망대해에서 사람을 만났다는 것으로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자 한줄기 빛이 쏟아져 내려오는 시커먼 동굴이 나타났다.
왠지 등에 한기가 지나갔다.
불안감이자 공포감이자 경외감이 섞인 흥분이었다.
야키가 갑자기 손짖으로 손바닥을 뒤집는 제스쳐를 취했다.
몸을 뒤집어서 하늘을 보라는 신호였다.
난 즉시 몸을 하늘로 향했다. 그리고 한줄기 빛이 나를 감싸는 느낌과 함께 블루홀앞에서 부서지고 있는 파도와 수면위의 반짝임이 보였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그 표현이 머리속에 떠오르고 수명으로 내가 내뿜는 공기방울이 뿜어져 올라가는 것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만히 카메라를 위로 향했다. 그속에는 한마리 고기가 우리와 함께 블루홀의 정적을 즐기고 있었다.

분명 블루홀은 '경외감'을 느낄만큼 아릅답다. 하지만, 일반 관광객들이 체험 다이빙으로 접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약간 아쉽다.
혹시나 시간이 된다면 팔라우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 보내는 신혼여행이나 휴가도 나름 즐거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본다.
블루홀을 뒤로 하고 출수를 해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앞으로는 시야에 걸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가 펼쳐졌고, 옆으로는 무인도가 일렬로 병풍처럼 펼쳐졌다.
세상 어떤것도 나에게 이런 해방감을 느끼게 해줄 수는 없을것이라 생각될만큼 편안한 느낌속에 살짝 낮잠을 잤다.
다이빙을 하고 나면 피곤함이 자연스럽게 온다. 일명 '질소 마취'라고 표한하는데, 심하면 큰일이고 약하면 적당하게 늘어질 수 있게 해준다.

짧고 달콤한 휴식이 지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블루코너"로 입수하기 위해 야키의 브리핑이 있었다. 후크를 지급하고 간단한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나는 혼자서 후크를 걸라고 했고, 그 친구는 야키가 걸어주기로 하고 팔라우의 비경 "블루코너"로 입수를 시작했다. 오전과 다름없는 시야를 유지하는 바다속으로...
블루코너로 가는 길은 그렇게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첫번째 신호는 "해류의 흐름"이다.
아주 강한 해류와 깊은 수심으로 인해 이 곳이 "오픈 워터"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최대한 바위면에 붙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때쯤, 앞에서 야키가 후크 신호를 보내왔다.
릴에 연결되어 있는 후크를 해류에 날라가지 않기 위해 단단한 바위틈에 걸고, 바위를 잡고 있던 손을 놓자 몸이 날라갈것처럼 위로 쏟아 올랐다. 순간적으로 수면위로 상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잠시 강한 해류에 몸을 맡기고 있으니 야키가 그 친구의 후크도 고정을 시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야키가 양손을 수경에 데었다가 앞으로 가르키는 제스쳐를 취했다.
앞을 보라는 것이다. "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거기에는 "드롶오프"가 아래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위로는 수 많은 물고기들이 수족관을 연상시킬만큼 있었다.
그리고, 저멀리 상어들이 수를 세다가 포기할만큼 많이 있었다.
이런 광경을 보기 위해 세계의 수많은 다이버들이 이곳을 찾는것이 아닐까...
몸은 이리저리 해류에 따라 춤을 추었고, 바다속 주인공들 또한 해류에 따라 자유롭게 군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은 멋진 뮤지컬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음악은 대양에서 밀려와 산호초에 부서지고 있는 수면위 파도소리와 해류의 소리이며, 주인공은 저들이고, 오늘의 관객은 나와 그 친구, 그리고 우리를 이 장소로 안내해준 야키였다.
블루코너는 첫번째 입수와 두번째 입수에서 다른방향으로 들어간다.
야키는 안쪽과 바깥쪽으로 우리를 안내했으며, 해류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처음 입수 방향을 정하기도 한다.
안쪽은 비교적 해류가 약하고 아주 조용한 가운데 투명한 심도를 자랑하는 편이다.
작은 어종들과 바다 거북이, 이글레이, 나폴레옹 피쉬등을 쉽게 볼 수 있기에 더욱 좋았던 포인트였다.


오후 다이빙이 끝난 후 아쉬운 마음을 정리하면서 리조트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야키가 가진 "예쁜 다이빙 지도(너무나 탐나서 계속 팔라고 했지만, 절대 팔지 않아서 아쉬웠다. 난 예쁜거를 지나치게 좋아한다)"에서 어제와 오늘의 다이빙 포인트를 촬영해뒀다.
짧지만 큰 감동을 전해준 팔라우 다이빙은 이제 마음속 가득 추억으로 새기며, 배는 빠른 속력으로 잔잔한 호수와 같은 락아일랜드를 시원하게 내달렸다.
리조트에 도착한 후 야키에게 다음날 "락아일랜드 투어"를 진행해줄 일본 여행사를 소개 받았다.
이쯤에서 한국여행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하나다.
통상적으로 현지 한국여행사의 자율적 행동이 제약을 많이 받으며, 강요가 많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친절하게 야키는 숙소까지 차로 데려다 주면서 다음에 팔라우에 오게 되면, 꼭 남쪽 팔라우 일명 "팔라우 미스터 김"이 살고 있는 곳으로 "리브 어 보트" 다이빙을 해보기를 권했다.
10년 후에 "리브 어 보트"를 하러 꼭 오겠다고 웃음으로 답하면서, 야키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숙소에서 가볍게 샤워 후에 저녁을 먹고나자 피곤함이 몰려오면서 이내 블루코너 아래로 보이던 드롭오프의 심연과 같은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